큰어머니가 아프셔서 이번 추석에는 가족즐 다같이 모이지 않고 각자 지내기로했다. 우리 가족들끼리 예천에가서 할아버지할머니 성묘를 다녀왔다. 벌레가 너무 많아서 가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벌레 싫음.. 묘지가 있는 언덕 중턱에서 내려다본 작은 마을이 예뻤다. 파란하늘 파란지붕 (지명 - 용궁) 묘지에서 콜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길 펼처진 논들도 너무 예뻤다. 논 사이로 작은 포장도로들이 있었는데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고 싶었다. 나중에 따로 찾아오고 싶을만큼 노르스름한 길이었다. 성묘를하고 외가댁에 갔다. 이번에는 추석 당일에가서 식구들이 많았다. 고모할머니 할아버지들, 친척들, 호칭이 어려워서 삼촌이라부르는 엄마 사촌동생도 오셨다. 매번 그랬듯이 도란도란 마당에서 숯불구이를 해먹는다. 엄마 사촌..